'LF쏘나타 중고차 구입 시 고려해야 할 옵션선택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LF쏘나타 중고차를 잘 구입하기 위한 첫 관문으로 모델선택(초기형 및 후기형, 연료방식)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인 예산에 맞추어 여유가 있다면 후기형으로 그렇지 않다면 초기형을 선택하면 되고 중고차라는 특성상 전차주의 이력관리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엔진 내구성이 좋은 LPG모델을 구입하는 걸 추천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역은 1편의 모델선택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마지막 관문으로 LPI모델을 내실 있게 잘 구입하기 위해서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옵션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LF쏘나타 LPI 모델의 종류
(1) 장애인용
(2) 렌터카용
(3) 택시부활
2. 필수 옵션
(1) 8인치 순정 내비게이션
(2) 통풍시트
(3) 듀얼 풀오토에어컨
1. LF쏘나타 LPI모델의 종류
(1) 장애인용
2019년 일반인의 LPG승용차 구입 가능 이전까지 영업용이 아닌 장애인등급을 가진 일반인이 운행 가능했던 LPI모델입니다.
장애인용은 왼발장애(왼발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모델), 왼손왼발장애(왼손과 왼발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모델) 등 여러 가지 버전이 많지만 장애인용 LPI는 왼발장애 모델의 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흔히 '왼장모델'이라고도 부릅니다. 왼장모델이 대부분인 이유는 오토미션은 왼발의 역할이 딱히 없기 때문에 일반차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용 LPI모델의 특징으로는 후술 할 렌터카와 택시 같은 영업용과는 다르게 옵션이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옵션으로는 오토홀드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입니다. 해당 옵션은 택시와 렌터카 버전은 아예 선택이 불가합니다.
결론적으로 옵션이 풍부한 LPI모델을 타고 싶으면 장애인용 LPI가 정답입니다. (왼장모델을 선택하셔야겠죠)
(2) 렌터카용
여행 시 우리가 흔히 렌트하던 그 렌터카가 맞습니다.
렌트업체에서는 보통 신차로 구입 후 약 5년 정도가 지나면 중고차로 판매를 하게 됩니다. 아직 5년 차이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남아있고 차량생태도 꽤 양호합니다. 중고차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LPG승용차가 주행거리가 긴 이유도 이런 히스토리가 있는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렌터카용 차량이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던 차량은 아닙니다. 바로 개인장기렌트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보통 사업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서 개인용으로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옵션이 있으며 차량상태도 훨씬 양호합니다.
중고차 조회 시 렌터카로 사용한 이력만 있을 뿐 일반렌트인지 개인장기렌트인지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대략적으로나마 옵션 유무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가급적 개인장기렌트 이력이 있는 것 같은 차량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여행 시 빌렸던 렌터카를 어떻게 운전했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입니다.
(3) 택시부활
'택부'로 줄여 부르곤 합니다. '택시 부활차'의 줄임말입니다.
택시도 렌터카와 비슷하게 3년 정도가 되면 시장에 나올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택시의 요금 미터기, 루프 쪽의 택시조명 등을 전문업체에서 제거 후 일반 승용차처럼 판매하는 겁니다. 연식이 얼마 되지 않은 택시부활차량은 그래도 추천할만합니다. 생각보다 택시는 예방정비 등 철저한 정비를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식이 어느 정도 된 택부는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약간은 결이 다른 예지만 '경찰차'도 때로 택시와 같이 일반 중고차 시장에 나오기도 합니다. 이것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경찰차의 '공회전 시간'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공회전은 차에게 결코 좋지 않습니다.
종합해 보면 연식이 짧은 택시부활차량은 어느 정도 추천하지만 그 외의 택시부활차량은 차를 어느 정도 아시는 분이 아니라면 비추합니다.
2. 필수 옵션
(1) 8인치 순정 내비게이션
제일 중요한 옵션입니다.
예전에는 순정 내비게이션의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기피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블루링크 출시 이후 순정 내비게이션의 성능은 상당히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순정 내비게이션도 티맵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내비 APP들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LF쏘나타에서는 '8인치' 내비게이션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2016년 초까지 출시된 LF쏘나타의 순정 내비게이션은 8인치가 아닌 '7인치'입니다. 7인치와 8인치는 단순히 1인치의 화면사이즈 외에도 상당히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기능은 바로 '미러링'기능입니다. 미러링은 많이 들어보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가능하게 해 주며 쉽게 말해 스마트폰의 모든 APP과 화면은 순정 내비게이션에서 구현해 주는 기능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정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차에 타자마자 자동연결되는 '미러링'기능을 사용하여 차에서 모든 전화, 내비, 음악등을 연동하며 사용합니다.
7인치와 8인치를 구분하는 방법은 디스플레이 양옆의 여백을 보거나 (7인치가 베젤이 조금 더 두껍습니다) 내비게이션을 켰을때 분할화면이 지원되는지 보시면 됩니다.
8인치는 디스플레이 절반은 내비, 나머지 절반은 음악등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지만 7인치는 무조건 단일 기능만 가능합니다.
기타 순정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으면 핸들조향 후방카메라, 핸들 리모컨 연동 핸즈프리 등 여러 가지 편한 장점들이 많습니다.
(2) 통풍시트
통풍시트 또한 가능하다면 선택해야 하는 옵션 중 하나입니다. 한 여름에 에어컨만으로는 등과 엉덩이 쪽이 약간 허전합니다. 통풍시트는 애프터마켓에서 장착이 가능은 하지만 시트 자체를 바꿔야 하므로 상당히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합니다.
통풍시트는 2017년형 이후부터 장착되기 시작했으며 보통 장애인용 LPI에만 장착되어 있습니다.
(3) 듀얼 풀오토에어컨
듀얼 풀오토에어컨은 운전석과 동승석의 온도롤 별개로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입니다. 이 기능이 없다면 에어컨 가동 시 온도조절은 단일 온도로만 가능하며 디스플레이에 온도표시가 되지 않아 꽤 불편합니다. (1톤 트럭같이 파란색 쪽으로 돌릴수록 시원한 바람입니다)
부가적으로 디자인 적으로도 듀얼 에어컨이 훨씬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필수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구분법은 풀오토 에어컨은 좌 우측 돌리는 부분이 모두 온도조절기인 반면 수동 에어컨은 좌측은 풍향조절, 우측은 온도조절입니다. 좌측 돌리는 부분에 숫자가 적혀 있다면 수동이라 보시면 됩니다.
마치며...
인생은 때로 피곤하기도 합니다. 중고 LF쏘나타 하나를 구입하는 데에도 이렇게나 많은 고려사항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안전하게 후회 없이 탈 차를 사기 위해 하나하나 옵션을 따져가며 차를 고르는 것도 일종의 소확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옵션의 유무는 신차구입 시 등급에 따라 혹은 추가옵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간단한 예로 제일 중요하게 강조한 '8인치 순정 내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는 중고차를 보면 대부분의 필수 옵션은 들어가 있을 확률이 큽니다. 순정 내비게이션을 넣은 차는 나머지 옵션도 대부분 넣는 게 사람심리이기 때문입니다. 구입 전 계속 공부하다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중고차는 신차 구입 때처럼 내가 원하는 옵션을 넣을 수가 없기 대문에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하는 마인드도 필요합니다. 그 대신 내가 원하는 색상, 연식, 키로수 등만 고려하셔도 충분히 성공적이긴 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LF쏘나타 중고차 구입 시 필요한 필수 팁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잘 참고하시어 좋은 LF쏘나타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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