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와 인터넷 교체 시 도움이 될 정보입니다'
주기적으로 교체를 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들 손 안의 PC인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보통 2년 약정을 맺으며 그 주기로 번호이동을 하곤 합니다. 고객은 요금할인과 지원금 등의 혜택을 받고 통신사 입장에서는 2년 동안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통신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서로 윈윈 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IPTV와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바일과는 다르게 보통 3년의 주기로 약정이 맺어집니다. IPTV와 인터넷은 약정을 맺으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3년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3년마다 통신사를 바꾸는 이유와 주요 업체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IPTV와 인터넷을 바꾸는 이유
(1) 사은품 혜택
(2) 기술의 발전
2. 주요 업체
(1) IP 방식 (SK, LG, KT)
(2) 케이블 방식 (티브로드 등)
1. TV와 인터넷을 바꾸는 이유
(1) 사은품 혜택
사용하던 IPTV와 인터넷을 타 통신사로 이동하는 작업은 별도의 설치작업과 기존 장비반납, 해지과정이라는 나름 귀찮은 작업임에도 3년마다 칼같이 옮기는 이유는 바로 무시 못할 사은품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은품은 약정을 맺고 타 통신사로 이동했을 때 업체에서 제공하는 현금성과 현물성을 모두 포함합니다.
번호이동은 스마트폰의 경우와 같습니다. SK에서 제공하는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인터넷을 이용하다 LG유플러스의 IPTV와 인터넷으로 옮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기업 통신사들은 IPTV와 인터넷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약정은 대부분 3년입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IPTV와 인터넷을 이용해 주는 조건으로 받는 사은품이며 스마트폰의 번호이동과는 다르게 상품권 등의 사은품을 일시불로 증정합니다. 약정이 끝나도 소정의 요금할인 말고는 별다른 혜택이 없으니 3년마다 무조건 옮기는 건 하나의 국룰이기도 합니다.
보통 메이저 통신사 기준 40~50만 원 상당의 현금 혹은 상품권 등을 제공받게 됩니다.
(2) 기술의 발전
IPTV와 인터넷을 옮겨야 하는 주 이유는 사은품 혜택이지만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날이 갈수록 발전해 가는 장비 때문이라도 3년이라는 주기마다 옮기는 것이 맞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장비란 주로 '셋톱박스'를 의미합니다. IPTV의 초창기 시절을 떠올려보면 당시의 셋톱박스는 지금의 약 3배 정도인 거대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고 느린 응답속도, 발열,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년의 주기로 통신사를 이동하면 보통 그 회사의 최신 셋톱박스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데 그때마다 기술의 발전은 굉장히 빨랐습니다. 훨씬 작아진 사이즈와 빠른 응답속도 등은 이전 세대의 셋톱박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약정이 끝나도 번호이동을 하지 않는다면 기존 통신사는 절대 새로운 버전의 셋톱박스로 교체해주지 않습니다. 잡은 물고기 같은 존재입니다.
2. 주요 업체
(1) IP방식 (SK, LG, KT)
대기업들로 이루어진 메이저 업체입니다. 보통 이 TOP3 업체 내에서 이동이 빈번한 편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앞서 서술한 대로 사은품이 가장 풍족하기 때문입니다.
요금제도 대략 비슷합니다. 100~500MB 속도의 인터넷과 기본~프리미엄 채널수의 IPTV를 보통 같이 결합하며 요금은 3~4만 원대입니다.
이런 메이저 업체 내에서 주로 이동을 하는 이유는 결합에 따른 할인이 꽤 큰 이유도 있습니다. 이 업체들은 통신사도 같이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터넷, IPTV, 스마트폰을 결합하면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계약자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매달 몇천 원에서 많게는 몇만 원까지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꽤 매력적인 제도입니다. 심지어 LG유플러스의 경우 알뜰폰과의 결합할인도 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외 전반적인 품질과 CS처리 등에서도 위 업체들이 좋긴 합니다.
(2) 케이블 방식 (티브로드 외)
'티브로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특정지역의 가정집보다는 식당, 원룸, 숙박업소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던 케이블 방송사였습니다. 케이블 방송사 특성상 특정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기 때문에 모르는 분들도 꽤 있을 거라 봅니다.
현재 티브로드는 2019년 SK브로드밴드에 합병되었지만 기존의 케이블방식 서비스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100MB 인터넷과 기본채널 TV상품의 3년 약정 금액은 월 1만 원 후반 대입니다.
'딜라이브'는 예전 C&M(씨앤앰)으로 불리던 유선 케이블 방송사입니다. 역시 지역 케이블 방송사이기 때문에 서비스가능 지역을 미리 확인하셔야 하며 요금도 기본(100MB 인터넷+기본 TV채널) 2만 원 초반대로 저렴합니다.
'LG헬로비전'은 과거 CJ헬로비전이 2019년 LG유플러스에 인수되며 LG헬로비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참고로 케이블업계의 1위 업체이며 역시나 케이블 방식이므로 서비스 가능지역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금액은 타 케이블 방송과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BTV POP'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BTV라는 이름에서 예상되듯이 SK브로드밴드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관계법령의 개정으로 새로 출시된 서비스인데 쉽게 말해 케이블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IP방식의 TV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엔 케이블방송 서비스사는 IP방식으로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가능해지며 나온 서비스입니다. 새로 나온 서비스인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은품이 꽤 쏠쏠합니다.
BTV POP을 제외한 케이블 방송은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유선의 케이블이 실내로 들어와야 한다는 시대와 맞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아래와 같이 창틀에 구멍을 내야 하기도 해서 케이블 방송을 신청하시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과거 CJ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에게 인수될 때 공정거래위원회는 몇 가지 조건을 달아 조건부 승인을 하였습니다. 그 조건은 바로 기존의 CJ헬로비전이라는 저렴한 케이블 방송을 보고 있는 고객들을 합병 후 강제로 LG유플러스의 IPTV로 옮기지 말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이러한 조항들 덕분에 아직까지도 거추장스러운 선이 있지만 저렴한 케이블 방송도 있고 대기업들의 IP방식, 새로운 방식의 BTV POP 등 생각보다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뭐든지 경쟁은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겁니다.
최근 TV와 PC의 사용은 줄었지만 아직도 가정집에서 수요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TV만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쪽 업계도 알아보다 보면 꽤 복잡합니다. IP방식과 케이블 방식 등 서비스 방식과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그에 따른 설치방식, 성능의 차이도 있습니다. 약간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오늘 당장 나와 가족(특히 부모님 댁)의 약정현황을 확인해 보시고 이미 약정이 끝났다면 위와 같은 여러 업체의 케이블 혹은 대기업들의 상품을 고려하시어 현명한 소비를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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