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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Tip 이야기

알뜰 요금제를 안쓸 이유가 없어보이는 이유

by gingduck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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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끝판왕 알뜰 요금제입니다'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의 약정이 끝나며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약정이 끝날 때쯤 새로운 폰으로 바꾸면서 다른 통신사의 약정을 다시 걸곤 했는데 요즘에는 선택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알뜰 요금제입니다.

 

기존 통신사는 통신 3사가 전부였지만 알뜰 요금제는 정말 많은 운영사가 있습니다. 운영사가 많다는 건 소비자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주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기도 합니다.

 

고민 끝에 알뜰 요금제를 직접 개통하고 사용해 보니 이건 정말 안쓸 이유가 없습니다. 가격대비 엄청난 데이터양과 심지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IPTV, 인터넷과 결합할인, 가족할인도 됩니다.

 

'내돈내산'으로 경험해 본 알뜰 요금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용중인 알뜰 요금제 (출처-리브엠)

 

1. 알뜰 요금제란?
(1) 사업구조
(2) 가성비 끝판왕

2. 결합할인도 가능
(1) IPTV와 인터넷 할인
(2) 가족 간 할인

 


 

1. 알뜰 요금제란?

 

(1) 사업구조

알뜰 요금제는 알뜰폰이라고도 불리며 정식명칭은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입니다.  2010년부터 기존 통신시장의 과점을 깨고 경쟁을 촉진시키고자 전기통신사업법의 신규조항을 신설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알뜰 요금제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보면 우체국과 국민은행 등 여러 사업자들이 있습니다. 통신과 전혀 상관없는 이들이 통신사업이 가능한 건 바로 '통신망'을 빌려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업자들이 기존 통신 3사에게 망을 빌려달라고 요청할 경우 통신 3사들은 신설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빌려 주어야'하는 강제조항이 있기 때문에 사업이 가능한 겁니다.

 

그래서 업종에 상관없이 많은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으며 알뜰 요금제 사업자는 6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업체가 경쟁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뜰 요금제 사업자는 통신망 사업자로부터 음성전화와 데이터를 '도매가'로 구매한 후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며 이윤을 남기고 있습니다.

 

(출처-리브엠)

 

(2) 가성비 끝판왕

 

알뜰 요금제는 보통 대리점을 운영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비대면으로 개통을 하는 등 유통비용을 낮추기 때문에 기존 통신 3사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줄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경쟁이 심하다 보니 이벤트도 파격적입니다. '0원 요금제'도 있으며 대부분 약정기간이 짧거나 없는 수준입니다. 사은품도 무약정에 저렴한 요금제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페이나 스타벅스 커피쿠폰등을 아낌없이 증정하곤 합니다.

 

그에 반해 제공되는 데이터는 엄청납니다. 알뜰 요금제 치고는 꽤 고가인 4만 원대 요금제를 사용하면 월 150GB 정도가 제공되면 초과되더라도 나쁘지 않은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 통신 3사에서 4만 원대 요금제일 경우 월 5GB 정도 받았던걸 생각하면 30배가 넘는 넉넉한 데이터 용량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심도 대부분 무료입니다. 국민은행에서 운영하는 알뜰 요금제는 영업시간에 은행을 방문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유심을 건네줍니다.

 

국민은행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gingduck)

 


 

2. 결합할인도 가능

 

(1) IPTV와 인터넷 할인

요금제도 저렴한데 심지어 결합할인도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약간은 의아했지만 직접 해보니 정말 됩니다. 단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우선 모든 통신사가 가능하진 않고 LG유플러스 관련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KT도 가능하다고 하니 KT유저분들도 한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IPTV와 인터넷이 LG유플러스이고 알뜰 요금제가 'LG 유플러스 망'일 경우 첫 번째 조건이 성립됩니다. 결합 명칭은 '참 쉬운 가족결합'입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특정 알뜰 요금제 이상'만 사용한다면 사용하면 조건은 완료됩니다. 보통 3만 원 후반~4만 원 대 이상의 알뜰 요금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위 조건이 성립된다면 아래와 같이 매달 청구되는 IPTV와 인터넷의 청구요금에서 약 9,900원 정도가 할인됩니다. 보통 매달 IPTV와 인터넷 요금이 3~4만 원 정도 청구되면 약 1/3이 할인되는 겁니다. 엄청납니다.

 

참 쉬운 가족결합과 IPTV와 인터넷 청구서의 9,900원 할인내역 (출처-gingduck)

 

(2) 가족 간 할인 

LG유플러스의 예를 들어 만일 가족 중 LG유플러스 요금제(알뜰 요금제 포함) 사용자가 있다면 추가적인 가족결합할인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의 기준은 주민등록등본상의 가족도 가능하고 가족관계확인서에 의한 가족도 모두 포함됩니다. 실제 동거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할인폭은 미비하긴 합니다. 가족 한 명당 약 1천 원 정도의 할인을 받게 됩니다. 그래도 매달 할인을 받으니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등본 등의 증명서 한 장만 보내주면 됩니다.

 


 

마치며...

 

포스팅을 하다 보니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알뜰 요금제는 현재 내 폰이 약정에 묶여있지 않다면 '안쓸 이유가 전혀 없는 요금제'입니다.

 

더 적은 요금제에 풍족한 데이터, 각종 사은품과 이벤트, 기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IPTV와 인터넷 결합할인 등 어쩌면 다시없을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입니다.

 

안그래도 저렴한데 할인까지 해줍니다. (출처-리브엠)

 

사실 위에서 설명한 기존 통신 3사들의 '통신망 도매제공 의무제도'는 영구화된 제도는 아닙니다. 3년 주기로 재검토되는 '일몰제'로서 2010년부터 3년 주기로 연장되었고 최근 알뜰폰 사업자 보호명목하에 일몰제 폐지 및 의무제 영구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처럼 혜택 좋은 알뜰 요금제가 지금처럼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알뜰 요금제 사업자들도 어느 정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니 이 제도가 더욱 자리를 잡았으면 합니다.

 

아직 알뜰 요금제를 사용해보지 않으셨다면 이번 '내돈내산'포스팅을 참고하시어 가성비 있는 요금제 선택과 결합할인까지 고려해 현명한 소비를 한번 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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