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일본여행지 후쿠오카입니다'
한국인이 제일 많이 가는 일본의 대표적 여행지는 아무래도 '오사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본의 '주방'이라고 불릴 만큼 옛날부터 먹거리가 발달된 도시로서 많이 가는 만큼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곳이기도 합니다.
반면 오사카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일본 여행지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후쿠오카입니다.
오사카 못지않은 먹거리와 일본특유의 감성 등 후쿠오카는 매력적인 여행지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후쿠오카 여행의 장단점을 간략하게 정리해 일본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후쿠오카 여행의 장점들
(1) 가까운 거리와 공항 접근성
(2) 풍부한 먹거리와 축제들
2. 후쿠오카 여행의 단점들
(1) QR코드 등의 부족
(2)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패스상품
1. 후쿠오카 여행의 장점들
(1) 가까운 거리와 공항 접근성
후쿠오카는 가로로 긴 일본지도를 보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좌측에 위치해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와 가깝다는 걸 의미합니다.
체감상 부산을 지나면 슬슬 착륙준비를 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시간이지만 국적기는 그 와중에 간단한 기내식도 줍니다.
오사카와 비교했을 때 약 30분 정도는 덜 소요되니 아무래도 항공권도 저렴하고 비행기 타는 걸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또한 후쿠오카국제공항은 접근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후쿠오카국제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으로 이동하면 바로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공항철도 노선기준 2구간을 이동하면 '하카타'가 나오고 하카타에서 3구간 더 이동하면 텐진역이 나옵니다.
후쿠오카 여행의 대부분은 텐진과 하카타에 숙소를 잡기 때문에 출발당일 조금 늦은 출국에도 어느 정도의 일정소화가 가능합니다.
오사카의 경우에는 공항에서 대부분 '라피트'라는 급행열차를 타는데 시간도 40분 가까이 소요되며 내려서 난바역까지도 꽤 걸어야 합니다.
뛰어난 접근성은 출국 시에도 그대로 부담 없는 일정으로 이어집니다. 그냥 공항철도만 타면 끝이기 때문에 늦지 않게 공항에 가야 한다는 부담이 조금은 덜합니다.
(2) 풍부한 먹거리와 축제들
일본여행의 시작과 끝은 바로 '먹거리'입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여행은 먹는 것이 대부분이라 하지만 일본은 뭔가 더 특별합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오사카를 찾는 이유도 바로 '먹거리'때문일 겁니다. 그러면에서 후쿠오카도 굉장히 풍부하고 일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와 연계된 축제들을 보여줍니다.
후쿠오카는 우리도 익숙한 '명란젓'이 지역 특산물로써 많은 식당에 명란이 들어간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길거리 타코야끼 노점상에서도 명란을 얹은 상품을 팔 정도입니다.
초밥, 꼬치, 규카츠, 라멘, 오꼬노미야끼 등을 파는 지역 맛집이 후쿠오카에도 여전히 웨이팅 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축제들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마침 제가 방문했던 시기에 '맥주 축제'가 열리고 있어 다양한 맥주와 그에 따른 안주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산토리'라는 유명한 맥주회사의 생맥주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생맥주입니다.
축제 못지않게 핫한 곳으로 텐진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카스 강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있는 '포장마차 거리'는 꼭 가봐야 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그냥 일본감성 그대로입니다. 그만큼 웨이팅도 살벌합니다.
2. 후쿠오카여행의 단점들
(1) QR코드 등의 부족
오사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 중 1위가 한국인이라는 엄청난 비율 때문인지 오사카는 식당 등에서 메뉴 주문 시 복잡한 메뉴판 대신 QR코드를 촬영해서 주문하는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
마치 요즘 우리나라 식당 테이블에 있는 주문 태블릿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차이라면 일본은 태블릿보다는 QR을 촬영해 개인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QR코드를 통한 주문이 굉장히 편한 이유는 바로 완벽한 한국어로 해석된 메뉴가 보이고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주문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추가로 음료나 주류 등을 주문할 때도 QR로 입력하면 알아서 갖다 주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 느낀 점은 아직 오사카만큼 QR이 활성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제가 간 식당 들만 그럴 수도 있지만 이번 여행에서 QR을 통한 음식주문은 1건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메뉴판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대부분 메뉴판에 한국어가 표기되어 있으며 한국사람처럼 보일 경우 알아서 한국어 메뉴판을 갖다 줍니다.
(2)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패스상품들
또다시 오사카와 비교해 보자면 오사카 여행에는 '패스'상품 구입이 거의 필수입니다.
패스상품이란 오사카 혹은 그 인근의 유명 관광지들을 입장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패스권으로서 하루에 2~3개의 관광지만 가더라도 본전은 충분히 뽑고도 남는 굉장히 '혜자'스러운 상품입니다.
게다가 일부 전철노선도 무제한으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패스상품 구입은 하나의 국룰입니다.
후쿠오카도 패스상품 혹은 전철 이용권 등이 존재하지만 오사카만큼 구입의 메리트를 느끼진 못했습니다.
저는 '기린 맥주공장 투어'등 조금은 마이너 한 여행코스를 짜긴 했지만 그 코스를 포함하는 패스상품등이 딱히 없어 보여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패스권이 없으니 교통비가 역시 많이 들었습니다. 숙소를 잡은 텐진에서 기린 맥주공장이 있는 최종 목적지인 다치아라이역까지의 교통비만 약 7~8천 원은 소요된 것 같습니다.
기린 맥주공장 투어 관련은 아래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마치며...
살펴본 바와 같이 후쿠오카는 가까운 거리와 공항위치 등 뛰어난 접근성으로 언제든 일본여행이 생각날 때 '가볍게' 갈 수 있는 나쁘지 않은 선택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갔었던 오사카보다 후쿠오카가 더 만족스러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오사카도 한국인에 최적화되고 많은 먹거리, 유명한 관광지 등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저는 후쿠오카의 조금은 더 '로컬 느낌'나는 여행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의 유명한 관광지인 다자이후에서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로컬느낌의 조용한 골목길과 기린 맥주공장 인근의 시골길은 아직도 기억에 아련히 남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너무 더우면 또 힘든 게 여행이니 그전에 가볍게 후쿠오카 여행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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