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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Tip 이야기

일본 오사카 여행 시 꼭 디지털 라피트로 타야하는 이유

by gingduck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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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라피트 교환줄 안 서셔도 됩니다'

 

조금씩 오르던 엔화가 주춤하면서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도 더 오를 거라 예상하고 900원 초반대에 100% 우대환율로 환전을 조금 해놓았는데 사고 나니 귀신같이 떨어지네요.

 

저는 하나머니 '트래블 로그'로 간편하게 환율우대를 받으며 환전을 하는데 꽤 괜찮은 방법이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클릭시 이동합니다. (출처-gingduck)

 

일본여행 특히 오사카를 간다면 보통 간사이 공항을 통해 입국을 하고 여러 가지 교통편으로 난바역의 도톤보리 쪽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그중 '라피트'라는 일종의 고속열차를 많이 이용하시곤 합니다.

 

일본은 아날로그의 나라답게 라피트를 타는 주 방식도 예약한 라피트를 현장에서 종이티켓으로 교환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아무리 내가 예약을 해도 현장에서의 교환줄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일본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종이티켓이 필요 없는 '디지털 라피트'입니다. 좋은 건 서로 공유해야 합니다. 정말 편한 디지털 라피트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라피트란?
(1) 난바로 향하는 특급열차
(2) 전통적인 이용방법

2. 디지털 라피트의 등장
(1) 스마트폰을 이용한 개찰
(2) 단점은 없다. 무조건 디지털로

 


 

1. 라피트란?

 

(1) 난바로 향하는 특급열차

라피트란 난카이 전기철도에서 운영하는 특급열차로서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바역을 가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급열차 답게 전 좌석이 지정좌석으로 운영됩니다.

 

오사카 여행 시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난바역으로 가는 방법은 공항급행, 버스, 완행전철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보통 라피트를 많이 타곤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라피트라는 이름답게 빠릅니다.

 

라피트 이용 시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역까지는 약 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요금은 성인기준 일반석 1,350엔 정도 입니다. 참고로 유아를 위한 요금제는 별도로 없으며 일반석이 없을 경우 슈퍼시트라는 1,560엔의 조금 더 비싼 좌석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특급열차답게 굉장히 쾌적합니다. 시트가 굉장히 크고 앞자리와의 간격도 넓어 편안한 이동이 가능합니다. 

 

엄청 쾌적합니다. (출처-gingduck)

 

(2) 전통적인 이용방법

라피트는 현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보통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합니다. 하지만 이 예약이라는 게 반쪽짜리 예약과 같아서 약간은 의아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기차를 이용할 때 예약을 하면 보통 일자, 열차번호, 이용시간, 좌석까지 모두 확정이 됩니다. 우리는 예약된 시간에 플랫폼에 가서 기차를 타면 됩니다.

 

하지만 라피트의 예약시스템은 일자는 정하지만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예약된 QR코드를 들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 후 선착순으로 줄을 서 종이티켓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 관광객이 몰리면 매진되어 원하는 열차를 못 탈 수도 있습니다. 열차 간격도 평일기준 약 30분이라 운이 없어 현장에서 교환을 못하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미 티켓을 구매해 놔서 현장에서 공항급행등을 타기도 애매합니다.

 

줄을 서서 현장에서 티켓을 교환하면 드디어 열차시간과 나의 좌석이 확정됩니다. 조금은 의아한 방식입니다. 굳이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라피트를 탈지 공항급행을 탈지 결정하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참고로 예약도 당일에는 안됩니다. 다음날 이용할 라피트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2. 디지털 라피트의 등장

 

(1) 스마트폰을 이용한 개찰

사람의 생각은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애매한 예약시스템에서 조금이나마 확실한 예약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디지털'라피트 티켓입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생각한 바로 그 방식입니다. 예약할 때부터 일자와 시간, 좌석까지 모두 확정한 후 스마트폰에 구현된 QR코드를 개찰구에 찍고 들어가면 끝입니다. 당연한 시스템이 드디어 도입되었고 점차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종이티켓으로 교환하려고 줄을 서는 대신 우리는 QR을 활성화하고 바로 개찰구를 통과하면 됩니다.

 

드디어 시간과 좌석선택이 가능합니다. (출처-gingduck)

 

(2) 단점은 없다. 무조건 디지털로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생깁니다. 해외여행이라는 특성상 비행기의 도착시간은 연착 등으로 꽤 불규칙합니다. 만일 예상치 못한 연착등으로 예약한 시간이 너무 촉박하거나 늦으면 어떻게 할까요? 그냥 예약한 라피트를 놓치고 말아야 할까요?

 

디지털 라피트는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예약한 시간 출발 5분 전까지는 탑승 시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예약한 시간보다 이르게 공항에 도착했을 때에도 이전 열차로 변경 및 좌석지정이 가능합니다. 비행기 시간에 촉박해하거나 줄을 서느라 원하는 시간대를 놓칠 이유가 없습니다.

 

한 사람이 2개의 티켓을 한 번에 결제했다면 개찰은 어떻게 할까요? 한 사람이 대표로 QR을 찍으면 될까요? 이럴 경우 타인에게 링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각각 개찰이 가능합니다. 전달받은 사람은 링크를 타고 들어가 생성된 QR을 찍고 입장하면 됩니다.

 

디지털 라피트가 도입된 초창기에는 개찰구에서 QR을 인식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는데 요즘에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잘됩니다.

 

(좌) 5분안에 찍고 들어가야 합니다. (우) 디지털라피트를 위한 별도의 개찰구 (출처-gingduck)

 

 


 

마치며...

 

오늘의 포스팅의 포인트는 '디지털 라피트를 안쓸 이유가 없다'입니다. 어쩌면 당연한 프로세스가 늦게 도입되었고 이는 조금이나마 예측가능한 여행을 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오사카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사카는 한국사람들이 참 많이 가는 관광지이며 또다시 가고 싶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정말 많은 곳입니다. 저도 포스팅을 하다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오사카 여행의 시작은 바로 간사이 공항을 계획대로 신속하게 벗어나는 일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라피트를 스마트하게 '디지털'티켓을 이용해서 즐거운 여행의 첫 스타트를 잘 끊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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