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관련 옵션은 언젠가 옵션값을 뽑는다'
위의 문구처럼 자동차의 여러 옵션들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계들의 정밀하고도 단순한 조합이었던 자동차는 어느 순간 여러가지 전장이 붙으며 이제는 더 이상 '자동차'로서의 분류가 아닌 하나의 '전자기기'가 되어버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스마트 하면서도 실용적인 옵션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 도움이 될 만한 '왜 자동차는 풀옵션으로 사야 좋은지'와 그중에서도 안전옵션은 더욱 필수인 이유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동차의 주요 옵션
(1) 스타일 옵션
(2) 편의사항 옵션
(3) 안전 옵션
2. 자동차는 풀옵션이 진리
(1) 풀옵션이 바로 그 차
(2) 애프터 마켓은 비싸다
(3) 안전옵션은 옵션값을 뽑는다
1. 자동차의 주요 옵션
(1) 스타일 옵션
스타일 옵션은 주로 자동차의 외관과 내관에 더해지는 미적인 요소를 UP 해주는 옵션입니다. 대표적으로는 휠의 디자인과 크기, 전조등과 안개등의 LED 유무, 가죽시트의 재질, 선루프 종류(파노라마, 일반)가 있습니다.
특히 외관에서 옵션등급에 따른 제일 큰 차이점은 바로 휠과 전조등입니다. 옵션등급이 높을수록 휠의 인치가 커지고 디자인도 더욱 고급스러워집니다.

전조등과 안개등 또한 옵션이 낮은 등급은 LED가 아닌 할로겐전구 등이 들어가서 보통 노란색 불빛을 띄고 있습니다. 확실히 LED의 화이트 색상이 더 이쁘고 시인성도 뛰어납니다.
(2) 편의사항 옵션
주요 편의사항 옵션으로는 동승석 전동시트와 워크인 디바이스, 독립제어 풀오토에어컨, 선커튼, 스마트 테일게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슈퍼비전 클러스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이 있습니다.
편의사항 옵션도 꽤 중요한 이유로는 전동시트가 없으면 수동으로 시트 포지션을 조정해야 하고, 워크인 디바이스가 부재 시 동승자가 불편한 자세로 졸고 있을 때 운전자가 시트를 조정해 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도 스마트 테일게이트가 없으면 무거운 트렁크를 손으로 밀어 올려야 하고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어 운전자의 운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주요 편의사항 옵션은 모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안전 옵션
자동차가 스마트해지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옵션이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고 운전을 어시스트해 주는 필수옵션입니다. 이를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요 안전 옵션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BCA), 차선이탈경보(LKA), 전방충돌경고(FCW) 등이 있습니다.
HDA는 고속도로 주행보조로서 고속도로 주행 시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여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 줍니다. 게다가 스티어링휠(핸들) 조종까지 보조를 해주어 커브를 돌 때도 차선에 맞춰 자동으로 핸들을 조정해 줍니다. 이 기능을 켜놓으면 사실상 반자동주행이 가능합니다.
기존 크루즈 컨트롤이 설정한 속도로만 일정하게 갔다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정해진 속도로 가다가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고 다시 거리가 멀어지면 정해진 속도로 올려서 주행하는 한층 더 스마트해진 크루즈 컨트롤입니다.
BCA는 후측방 충돌 경고로서 자동차 뒤 범퍼 쪽에 있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사각지대가 많은 후측방의 차량 유무를 감지해 주어 차선변경 시 혹시 모를 실수를 잡아주곤 합니다.
차로이탈방지보조(LKA)는 전방카메라로 주행차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이탈하면 계기판에서 경고를 하고 스스로 핸들을 제어하여 차선 이탈을 방지하는 장치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방충돌경고(FCW)는 전방카메라와 레이더에서 종합적으로 감지 및 판단하여 선행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추돌 위험 상황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시 브레이크 작동으로 자동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줍니다.
안전 관련 옵션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부 다 추천합니다.
2. 자동차는 풀옵션이 진리
(1) 풀옵션이 바로 그 차
보통 제조사에서 신차를 홍보할 때 보여주는 차량이 풀옵션 차량입니다. 제일 큰 사이즈의 휠, LED 헤드램프, 디지털 클러스터, 네파가죽 등 제일 화려한 외관과 내관을 보여줍니다.
풀옵션이야말로 제조사에 의도했던 그 차의 최종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신식의 차를 구입했는데 할로겐전구를 장착한 전조등과 리어램프, 아날로그식 계기판이라면 신차의 느낌이 훨씬 덜할 겁니다. 조금은 무리해서 풀옵션을 구입하는 게 맞습니다. 풀옵션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귀한 몸입니다. 훨씬 더 많은 값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애프터 마켓은 비싸다
신차 출고 시 혹은 중고차 구매 시 장착하지 못했던 순정 옵션들을 그 이후에 장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애프터마켓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순정부품과 배선을 그대로 사용해서 동일한 외형 및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때로는 신차 출고 시 소요되는 옵션 비용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기존의 부품들을 어느 정도 분해해야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됩니다. 또한 최초 조립된 부품을 뜯는 것도 차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잡소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초 차량출고 시 혹은 중고차 구매 시 아예 옵션을 장착하고 있는 차를 구입하는 게 답입니다.
(3) 안전옵션은 옵션값을 뽑는다.
오늘 포스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주요 안전옵션들은 결국 어느 순간 옵션값을 하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얼마 전 고속도로에서 출구로 빠지려는 순간 갑자기 정체가 생겨 선행차량을 피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W)이 경고음을 내준 후 브레이크를 작동해 간신히 선행차량과의 충돌을 막을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위에서 추천한 안전옵션이 대부분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라는 옵션은 약 2백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옵션추가가 가능합니다. 만일 제가 선행차량과 충돌했다면 100% 저의 과실로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용과 렌트비용, 제 차의 수리비용, 그 이후 할증될 보험료 등을 생각하면 '드라이브 와이즈'의 옵션값은 상당히 저렴해 보입니다.
마치며...
예전의 자동차 옵션은 대부분 편의사항과 외관의 차이가 대부분이라 풀옵션을 하지 않아도 크게 무리는 없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차의 옵션 중 특히 안전 옵션은 더 이상 편의 혹은 디자인적인 요소가 아닌 나와 타인의 생명, 사고 시 동반되는 각종 비용의 지출을 막아주는 필수요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2021년 도로교통사고의 사회적 비용이 무려 27조에 달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사람에게 100% 의존하는 운전이 아닌 각종 첨단기술의 도움을 받아 규격화된 운전스타일로 사고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자동차의 에어컨과 에어백도 옵션사항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지금은 당연히 기본으로 들어가는 사항이지만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이와 같이 앞으로는 안전 관련 옵션도 기본옵션이 될 것 같고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신차를 출고하거나 중고차를 구입할 때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그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도록 오늘 추천해 드린 각종 옵션들을 가급적 모두 장착하시어(특히 안전옵션) 현명한 구입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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