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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Tip 이야기

재경관리사는 꼭 필요한 자격증일까? 평균 93점 합격후기

by gingduck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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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의 회계자격증 끝판왕 재경관리사입니다'

 

'자격증'은 합격 커트라인만 넘어도 모두가 똑같은 합격이기에 굳이 높은 점수를 맞을 필요가 없습니다. 즉 전략적으로 공부를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공부하기가 어려울 만큼 꽤 방대한 양을 가진 자격증도 간혹 존재합니다.

 

재경관리사라는 취업을 위한 회계자격증 중 꽤 어려운 시험이 있습니다. 회계자격증의 난이도 차이는 결국 '법인세'가 시험범위에 들어가냐의 차이인데 재경관리사 역시 법인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시험범위는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큰 분류가 세 가지일 뿐 그 안에서 또 세밀하게 과목들이 나누어집니다. 쉽지 않은 시험범위입니다.

 

저는 운 좋게 재무회계 92.5점, 세무회계 95점, 원가관리회계 92.5점으로 넉넉히 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항상 턱걸이로 자격증 시험을 통과하던 저에게도 당황스러운 점수이긴 했습니다.

 

(출처-gingduck)

 

'공부에 답은 없다'지만 제가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방법과 재경관리사라는 자격증 소개 및 실무에서의 활용성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경관리사란?
(1) 회계자격증의 끝판왕
(2) 공부방법

2. 자격증 취득의 효과
(1) '회잘알'이 될 수 있다
(2) 실무에서의 도움

 

 


 

1. 재경관리사란?

 

(1) 회계자격증의 끝판왕

재경관리사는 메이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일회계법인(PWC)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회계시험입니다. 과목은 재무회계, 세무회계, 원가관리회계의 총 3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과목당 4지선다형으로 40문제씩 출제되고 합격 커트라인은 70점입니다.

 

응시료는 24년 현재 7만 원이며 합격 후 자격증 발급 시(선택사항) 5천 원이 추가로 듭니다. 연 6회 시험이 실시되며 동시에 3과목을 150분 동안 치릅니다.

 

기업에서는 (특히 공기업) 재경관리사에 대한 우대를 꽤나 해주는 편입니다. 산업기사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며 사실상 취업을 위한 회계자격증 중에서 제일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우대를 해주다 보니 응시율이 올라가고 그에 따라 2019년 이후로 꽤 어려워진 시험이 되고 있습니다. 합격률을 봐도 2019년 이후부터는 30%대, 2022년에는 22%까지 떨어졌고 2023년도 2022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끝판왕 다운 극악의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경관리사의 시험 수준을 '세무사 1차 기본서 문제'수준으로 정의를 내리곤 합니다. 만만한 자격증은 아닙니다.

 

(2) 공부방법

공부의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재경관리사는 시험문제가 어렵다기보다 방대한 양의 범위가 힘든 시험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과목별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재무회계는 세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의 출발점이 되는 베이스입니다. 재무회계에는 크게 회계원리와 중급회계가 있는데 재무회계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회계원리를 천천히 책 읽듯이 1 회독 정도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부분이 제일 중요하므로 이 챕터만큼은 어느 정도 강의를 듣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 외의 일반이론과 특수회계는 문제 위주로 풀 수 있게 준비합니다.

 

세무회계는 쉽게 말해 세법입니다. 크게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국세기본법으로 나누어집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우리들의 일상과 많이 오버랩되고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는 강한 휘발생 때문에 계속 연관시켜 가며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법인세는 제일 난이도가 높은 과목이고 공감되는 부분도 많지 않아 쉽지 않은 파트입니다. 재무회계처럼 이 부분만은 강의를 통해 어느 정도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합니다. 그 외 국세기본법은 문제위주로 준비합니다.

 

원가관리회계는 딱히 답이 없습니다. 계산문제를 풀 줄 알아야 이론문제도 풀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이론을 간단히 듣고 무조건 문제만 반복해서 풀어줘야 합니다. 저는 원가관리회계를 공부할 때도 세법의 부가가치세와 소득세처럼 일상과 연관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이 개별원가인지 종합원가인지, 이 볼펜에는 마진이 얼마나 들어가 있을지 등으로 말이죠. 이론은 문제위주로 정리하고 반복된 문제풀이가 답입니다.

 

결국 재경관리사도 '문제은행식 출제'이기 때문에 문제를 위주로 보는 게 중요합니다. 전공자는 문제만 푸시고 비 전공자는 위에서 언급한 주요 부분만 강의로 기초를 잡고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 문제만 푸시는 게 빠른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2) 자격증 취득의 효과

 

(1) '회잘알'이 될 수 있다

재경관리사 자격증이 있다면 회사에 취업했을 때 내가 어느 정도의 회계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남들에게 증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경관리사 자격증 소지 하나만으로 기본적인 회계지식은 탑재하고 있다고 보통 간주합니다. (그래서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재경관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재무회계부로 잘 빠지기도 합니다)

 

직장인은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회사에서는 매년 분기별 혹은 반기별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꾸준히 회계교육을 실시합니다. 그만큼 회계는 회사를 아는 데 있어 중요한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 시에도 경쟁이 치열한 일반 사무직군에서 재경관리사는 기본입니다. 필수로 취득하셔야 합니다.

 

(2) 실무에서의 도움

사실 모든 자격증들이 실무에서 바로 응용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각 회사 고유의 업종 특성과 그 업무 처리방법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간단한 예로 '이번에 완성된 장비에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모터를 추가로 달았으니 해당 모터의 장착비용을 비용처리하지 말고 자산처리를 해라'라고 했을 때 '자본적 지출'의 개념을 아는 직원과 모르는 직원과의 업무수행능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겁니다.

 

보통 회계를 아는 직원과 모르는 직원이 업무를 대하는 데 있어서 생각하는 구조가 다르다고 합니다. 여러분께서 힘들게 취득한 재경관리사 자격증은 분명 여러분을 일잘러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치며...

 

제가 재경관리사를 준비할 때만 하더라도 응시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본이 될 정도로 쉽지 않지만 너도나도 취득하려는 시험이 됐고 그만큼 요즘 취준생들의 스펙은 더욱더 탄탄한 것 같습니다.

 

최근 2년 동안의 합격률이 낮은걸 보니 이제는 한 번쯤 꽤 무난한 합격률을 보여줄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자격증 시험은 유독 합격률이 괜찮은 해가 있기 마련입니다. 제 생각엔 그 해가 2024년인 것 같습니다. 꼭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더 좋은 곳에 취업하기 위해 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시는 취준생 및 수험생, 직장인들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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