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세가 된 쿠팡입니다'
얼마 전 약 반년동안 잘 사용하고 있던 모사의 멤버십에서 쿠팡의 멤버십인 로켓와우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기존 모사의 멤버십도 혜택이 나쁘지 않았지만 혜택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온라인쇼핑몰을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 않아 요즘 대세라는 쿠팡의 멤버십인 '로켓와우'를 가입해 보았습니다.
마침 쿠팡의 로켓배송은 꽤 자주 이용하고 있었는데 로켓와우 멤버십을 사용해 보니 왜 쿠팡이 요즘 대세가 되었고 연간 매출로 이마트를 제치며 연간 흑자전환까지 이루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혜자'스러운 혜택으로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지금까지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는 로켓와우 멤버십에 대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쿠팡, 드디어 포텐이 터지다
(1) 시작은 미비했던 '소셜커머스'
(2) 전설의 시작 '로켓배송'
(3) 상장 이후 터진 포텐셜
2. 혜자스러운 멤버십 '로켓와우'
(1) 혜택이 줄어두는 추세인 멤버십 제도
(2) 하나의 멤버십에 연계된 여러 혜택
1. 쿠팡, 드디어 포텐이 터지다
(1) 시작은 미비했던 '소셜커머스'
쿠팡의 시작은 '소셜커머스'였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2010년쯤 쿠팡과 티몬, 위메프는 '할인쿠폰'을 구입하는 게 전부였던 앱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뷔페, 레스토랑, 입장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사전에 구입한 후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쿠폰을 주로 판매하던 곳이었습니다.
쿠팡이라는 이름자체도 '쿠폰'과 발음이 비슷해 할인쿠폰을 구입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이었습니다. 항상 어딘가를 방문하기 전 이 세 가지 업체에서 검색을 하곤 했습니다.
이후 사업을 확장하며 티몬과 위메프는 종합 쇼핑몰로 거듭났으며 쿠팡은 그 이상의 '대기업'으로 지정될 정도로 몸집을 키우게 됩니다.
(2) 전설의 시작 '로켓배송'
티몬과 위메프가 제각각 종합 쇼핑몰로 변화를 하고 있을 때 쿠팡도 변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방식이 약간 달랐습니다. 바로 익일 배송제도인 '로켓배송'을 2014년부터 도입하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기존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의 가격, 정보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상품에 문제가 생겨도 판매자와 직접 협의해야 했으며 택배도 판매자마다 제각각이었고 배송기간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로켓배송'은 달랐습니다. 당일 배송을 하기 위해 위탁 판매에서 직접 매입 방식을 채택했고 대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합니다.
성격 급한 한국인들에게 익일배송은 꽤 빠르게 자리 잡게 됩니다. 급하게 물건이 필요할 때 예측 가능한 물품수령은 조금 더 비싸더라도 로켓배송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배송비가 없으므로 사실상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쿠팡만의 독특한 직매입, 익일배송 시스템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에 드디어 폭발하게 되며 경쟁업체들도 서둘러 익일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3) 상장 이후 터진 포텐셜
쿠팡은 엄밀히 따지면 한국기업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기업입니다. 창업자도 한국계 미국인이니 당연히 한국기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상장도 미국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일본 투자계의 큰손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지속적인 통 큰 투자와 규모의 경제를 노리며 계획된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를 계속하던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게 됩니다.
'상장회사'가 된 쿠팡은 네이버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으며 팬데믹의 수요폭발과 함께 2022년 3분기부터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4분기 연속흑자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쿠팡의 도전적인 익일배송이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자 이베이가 보유하고 있던 옥션과 지마켓의 점유율이 추락하며 신세계에 매각되고 맙니다. 당시 어느 정도 회원을 보유하고 있던 옥션과 지마켓을 SSG와 연계시켜 반등을 꾀하려던 신세계는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바로 쿠팡의 매출액이 이마트를 넘어섰다는 소식입니다. 쿠팡의 성장세가 이제 무서울 정도입니다.
2. 혜자스러운 멤버십 '로켓와우'
(1) 혜택이 줄어드는 추세인 멤버십 제도
저는 이미 포털 및 이커머스로 업계 상위권인 회사의 멤버십을 반년 넘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주요 혜택은 온라인 쇼핑이용 시 추가 포인트 적립혜택, 스트리밍 음악감상 등이었습니다.
잘 이용하고 있던 이 멤버십은 어느 순간 혜택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리밍 음악감상의 혜택은 없어지고 포인트 적립은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복잡한 UI의 구성은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곤 했습니다.
최근 멤버십 제도의 혜택은 점점 줄고 있는 게 추세이긴 합니다. 기존에 잘 사용하고 있던 멤버십들도 타 회사에 매각되며 오히려 혜택이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생기곤 합니다.
소비자들은 꽤 현명합니다. 클릭 몇 번이면 쉽게 옮겨 갈 수 있는 멤버십 제도이기 때문에 길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혜택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면 더 나은 멤버십을 찾아 떠나게 됩니다. 자동결제 해지도 간단합니다.
저 역시 혜택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이번 기회에 고민 없이 갈아탔습니다.
(2) 하나의 멤버십에 연계된 여러 혜택
쿠팡 멤버십의 정식명칭은 '로켓와우'입니다.
예전에는 첫 30일간 무료이용 후 월 4,990원을 결제했으나 최근에는 첫 30일 무료는 없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결제 이후 다른 멤버십들처럼 자동결제가 진행됩니다.
로켓와우의 가장 큰 특징은 연계된 여러 혜택들이 많으며 실질적으로 와닿는 혜택들이라는 겁니다.
저는 가장 큰 장점으로 금액제한 없는 무료배송, 더 빠른 배송, 로켓프레시,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를 들겠습니다.
기존 로켓배송은 정말 편한 제도였지만 유일한 단점으로 '최소금액'이 있었습니다.
로켓배송 카테고리 내의 상품을 최소 19,800원 이상을 구입해야 배송이 가능했었는데 로켓와우 가입 시 최소금액이 없어집니다. 1개만 주문해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집니다. 기존 로켓배송은 밤 12시 이전 주문 시 익일에 배송되는 게 전부였지만 와우로켓 가입 시 배송은 더 빨라집니다.
'내일 새벽 도착 보장'이 표시된 상품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밤 9시 이전 주문 시 익일 새벽에 도착이 되며, '오늘 도착 보장'이 표시된 상품은 보통 오전 10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로켓이 아니라 초음속 배송느낌입니다.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한 '로켓프레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SSG의 신선식품 배송과 비슷한데 최소금액 15,000원 이상 결제 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이전 주문 시 당일배송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느낌의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의 혜택도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과거 2020년 싱가포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며 출범한 OTT서비스입니다. 최근 '소년시대'와 K리그 중계 등으로 쿠팡플레이는 MZ세대 사이에서도 유명한 OTT 중 하나입니다. 로켓와우 가입 시 무료로 사용가능하며 TV앱으로도 시청가능하고 화질도 고화질 시청이 가능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쿠팡이츠도 최근 배달서비스의 수요감소로 예전 같지 않지만 로켓와우 회원은 10% 자체 할인을 해주며 나쁘지 않은 혜택을 줍니다. 이제 배달음식 주문 시 쿠팡이츠도 꼭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멤버십 혜택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와 반대로 엄청난 혜택으로 가입자를 모으고 있는 쿠팡의 로켓와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로켓와우의 가입자는 약 1,4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며 쿠팡이 옥션과 지마켓을 밀어냈던 것처럼 쿠팡이츠가 배달앱의 영원한 2인자 같던 요기요를 밀어내는 등 전 부문에서 쿠팡의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번주 쿠팡에 대한 뉴스가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기존 분기별 흑자를 내던 쿠팡이 드디어 첫 '연간' 흑자를 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2023년 31조의 매출과 6174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이마트의 2023년 매출은 29조이고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쿠팡 측은 2023년 동안 로켓와우 회원에게 3조 9천억 원 상당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약 4조에 가까운 혜택을 줬다는 게 쉽게 와닿지는 않지만 로켓와우를 직접 사용해 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당분간 로켓와우의 멤버십을 어느 정도 유지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당장 다른 업계의 멤버십과 비교해도 갈아탈 요소가 딱히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로켓배송을 사용하신다면 위에서 언급한 여러 혜택을 검토하시어 로켓와우 멤버십을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혜자스럽습니다'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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