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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야기

LF쏘나타 순정 데이라이트 (DRL) 전조등 교체후기

by gingduck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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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쏘나타에도 순정형 DRL(데이라이트)가 있습니다'

 

데이라이트(이하 DRL)는 주간에 상시로 들어오는 불빛으로 자동차가 눈에 더 잘 띄게 해 주어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16년 이후의 차량부터 장착이 의무화되었기 때문에 DRL이 없는 차량도 아직 도로에서 꽤 많이 보이는 편입니다. 지금 생산되는 차량은 기본적으로 DRL이 달려있습니다.

 

저의 세컨드차이자 출퇴근용 데일리카인 LF쏘나타는 2014년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2019년에 단종되었습니다. (택시모델은 2023년까지 생산을 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길거리에서 흔히 보이는 LF쏘나타의 DRL장착여부는 제각각입니다. 한참 차량이 생산되던 중 DRL이 법제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출퇴근하고자 중고로 구입한 LF쏘나타에는 아쉽게도 DRL이 의무화되기 전인 2015년식이기 때문에 DRL 없이 노란 전구가 박힌 헤드라이트였습니다. (일명 '호박등') 하지만 좌절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에겐 '중고나라'와 '애프터 마켓'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DRL은 고사하고 눈썹조차 없는 헤드라이트 전조등에서 제법 요즘차 같이 보이게 해주는 DRL 눈썹을 가진 헤드라이트 전조등으로 교체한 후기를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1. LF쏘나타 전조등의 종류
(1) 일명 '호박등' 기본 7핀
(2) 면발광 눈썹 8핀
(3) LED DRL 눈썹 8핀

2. 전조등 교체
(1) 부품구입
(2) 애프터마켓

 


 

1. LF쏘나타 전조등의 종류

 

(1) 일명 '호박등' 기본 7핀

앞서 언급한대로 LF쏘나타는 한참 생산할 시기에 DRL 의무화가 생겨서인지 전조등의 종류가 꽤 많습니다. 정확한 품번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DRL의 종류에 따라 혹은 하향등의 종류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모두 다 분류하기에는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하향등의 종류(HID, 할로겐)에 따른 구분은 하지 않고 할로겐을 기준으로 DRL의 종류에 따른 구분만 해보겠습니다.

 

우선 서두에 봤던 사진과 같은 노란색의 미등이 들어가 있는 등을 일명 '호박등'이라고 부릅니다. 예전차들이 많이 채용하던 방향지시등이 미등의 역할까지 하던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노란색 전구입니다.

 

호박등입니다. (출처-gingduck)

 

저 노란색 미등이 장착되어 있다면 초기형입니다. 미등을 켜야만 점등이 되기 때문에 사실상 DRL의 역할은 하지 않습니다.

 

7핀의 의미는 전조등의 전원을 연결해 주는 짹이 7개의 핀으로 이루어진 7 핀이라는 의미인데 저와 같은 호박등 기본형 전조등은 7 핀입니다. 다행히도 아래에서 정리할 기본형 외의 면발광, DRL은 모두 8핀이지만 호환이 됩니다. 

 

(2) 면발광 눈썹 8핀

흔치 않으면서 제일 착각하기 쉬운 면발광 타입입니다. 전조등 눈썹 쪽에 불빛이 들어와 얼핏 봤을 때는 DRL 같은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면발광으로 이루어져 밝기가 DRL보다 밝지 않아 주간에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미등을 켜야만 들어옵니다.

 

얼핏보면 DRL 같습니다. (출처-현대자동차)

 

드디어 눈썹부위에 불빛이 들어오니 스타일적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날이 서서히 어두워지면 DRL과 크게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대낮에도 훤히 보여 다른 차에게 나를 잘 보이게 해주는 DRL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기본형 전조등에서 면발광으로 교체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핀수가 다르지만(7핀, 8핀) 그냥 짹을 연결하면 잘 된다고 합니다.

 

(3) LED DRL 눈썹 8핀

발광은 DRL을 위한 준비단계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DRL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중 제일 중요한 건 '디밍'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DRL은 의무적으로 항상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시동을 켬과 동시에 무조건 불빛이 들어옵니다. 또한 대낮에도 상대방 차량에게 보이기 위해선 우리 생각보다 훨씬 밝은 광량이 들어갑니다. 이 밝은 광량은 대낮에는 괜찮지만 야간이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대낮에도 잘 보이기 위한 엄청난 광량은 야간에는 반대편 차량에게 '눈뽕'으로 전략합니다.

 

상대방 차량의 사고방지를 위해 이 눈뽕은 필수적으로 광량이 줄어들어야 하고 야간에 전조등(하향등)을 켜면 자동으로 DRL의 광량이 절반이상으로 줄어드는 기능이 필수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DRL의 광량을 줄여주는 기능을 '디밍'이라고 하며 DRL의 필수 기능으로 의무이기도 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저렴한 사제 DRL들은 보통 이 디밍기능이 없습니다.

 

LED DRL 눈썹 8핀은 면발광에서 면발광 부분 대신 LED가 들어가고 디밍기능이 추가되면 바로 우리가 원하던 DRL입니다.

 


 

2. 전조등 교체

 

(1) 부품구입

2016형 LF쏘나타부터 DRL이 적용되었고 이 전조등은 그 이전 연식에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부품을 구입해서 교체하면 간단한 작업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구입해야 하는 부품은 할로겐전구와 DRL로 이루어진 8핀 전조등입니다. 새 상품은 약 60만 원 정도입니다. 어차피 차도 출퇴근용 중고차이니 가성비 있게 중고품을 알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에서 꽤 상태 좋은 전조등을 구할 수 있으며 약 20~30만 원대의 절반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뽑기 운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중고품으로 구입해서 약 2년째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애프터마켓

이제 전조등도 구했으니 교체만 하면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기존 전조등을 떼내고 새로운 전조등을 장착한 후 선을 연결해 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계획처럼 쉽게 되는 DIY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기존 전조등을 떼내는 것도 어쩌면 범퍼를 내려야 할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니고 어찌어찌 장착을 했다 하더라도 '디밍'이 되기 위해선 별도의 전선작업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개인이 '등화장치'를 탈부착하는 건 불법이라 하니 전문가인 애프터마켓에 의뢰하는 걸 추천합니다.

 

장착공임은 15~25만 원까지 업체별로 다양합니다. 작업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부품을 구입해서 가면 알아서 교체해 줍니다. (생각보다 이런 작업이 많아서 능숙하게 작업은 진행됩니다)

 


 

마치며...

 

DRL 전조등으로의 교체는 중고부품 구입부터 별도의 애프터마켓 수소문까지 생각보다 꽤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밝은 광량덕에 주간에도 잘 보입니다. (출처-gingduck)

 

기존 다소 촌스럽던 노란색의 호박등 대신 화이트 색상의 DRL이 상시로 들어옵니다. 하향등을 켜면 자동으로 DRL의 광량이 줄어들며 디밍이 됩니다. 야간에 저 정도의 광량은 상대방에게 꽤 큰 대미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야간시 광량이 엄청납니다 (출처-gingduck)

 

흔히 말하는 감성마력도 약 2마력 정도 올라간 것 같습니다. 대략적인 총비용은 전조등 세트(중고) 20만 원, 장착 공임비 15만 원 등 35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포스팅 참고하시어 우리들의 주간운전 시 안전을 위해 가성비 있게 교체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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