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의 월 고정비 이야기입니다'
'행복주택'과 관련된 포스팅을 이미 몇 차례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약 2년 동안 직접 거주해 본 경험자로서 행복주택은 나라에서 주는 혜택이며 내 집마련의 훌륭한 '주거 사다리'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건만 된다면 꼭 들어가는 걸 추천했었습니다.
당시 관련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행복주택에서 발생하는 '월 고정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매월 발생하는 고정비는 무엇이 있고 대략적인 금액, 그리고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방법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핵심적인 부분만 빠르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1. LH 행복주택의 월 고정비
(1) 임대료와 관리비
(2) 대출이자
2. 월 고정비 관리팁
(1) 월 고정비의 자동이체와 전산화
(3) 임대료 연말정산 세액공제
1. LH 행복주택의 월 고정비
(1) 임대료와 관리비
'행복주택'은 LH에서 임대해 주는 '반전세'의 개념입니다. 일정한 보증금을 납부하고 보증금의 크기에 비례한 월세를 매월 납부하게 됩니다. 이를 '임대료'라고 합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보증금을 최대로 납부하고 월세의 비중을 낮추곤 합니다. 보통 44형 행복주택의 보증금을 최대(약 9천만 원)로 납부하면 매월 납부하는 임대료는 약 10만 원 초반대로 낮아집니다.
다음으로는 '관리비'입니다. 행복주택은 엄연히 '아파트'이고 이를 관리하는 체계적인 '관리사무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관리비의 발생은 필수입니다.
행복주택은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복도식'아파트로 짓습니다.
복도식 특성상 세대수가 많기 때문에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혼부부 44형 거주 시 겨울에 아무리 보일러를 가동해도 20만 원을 넘는 일이 많지 않고 평상시에는 10~15만 원 정도가 부과됩니다.
(2) 대출이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보증금'을 최대로 납부하기 위해 최초 행복주택 입주 시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주택에 입주하기 위한 대출은 '디딤돌 전세자금' 등을 이용했을 때 금리가 2%대로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차라리 대출이자를 매월 납부하는 게 임대료보다 더 저렴하곤 합니다.
요즘 같은 고금리에 2%의 금리라면 대출을 받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얼마를 대출하냐에 따라 대출이자는 달라지지만 이 금액도 매월 발생하는 금액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매월 말 때쯤 '임대료 + 관리비 + 대출이자'가 월 고정비로 발생하는 금액들입니다.
2. 월 고정비 관리팁
(1) 월 고정비의 자동이체와 전산화
월 고정비 중 '대출이자'만큼은 은행에서 매월 정확하게 정해진 금리로 자동이체가 됩니다. 그냥 얼마가 나갔구나 정도만 인식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하지만 임대료와 관리비는 매월 중순 이후 우편함에 직접 전달됩니다. 혹시라도 1층 우편함을 보지 않거나 납부를 깜빡한다면 연체료가 부과되기도 합니다.
조금 더 스마트한 고정비 관리를 위해 위와 같은 '종이'로 전달되는 것들의 '전산화'와 '자동이체'가 필요합니다.
임대료는 'LH청약+' 사이트에서 지로가 아닌 이메일, 문자, 카카오톡 등으로 변경할 수 있고 자동이체 또한 가능합니다. 로그인 후 '온라인 신청' 메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10일 이전에 변경했을 때 바로 해당월에 반영이 되고 그 이후라면 다음 달부터 변경이 됩니다. 임대료의 자동이체는 과거에는 은행이나 카드사에서도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LH청약+에서만 가능'합니다.
관리비는 LH가 직접 관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LH청약+에서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아파트 아이'라는 아파트 관리앱을 통해 매월 고지되는 관리비를 확인하고 납부하는 방법이 제일 편하고 스마트합니다. 이곳에서 자동이체 신청도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아이'앱은 정말 강추합니다. 지난 포스팅은 아래를 클릭해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사용하는 은행앱에서도 자동이체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가끔씩 자동이체 신청을 했을 때 이벤트도 진행하니 눈여겨보시다 신청하는 것도 좋습니다.
(2) 임대료 연말정산 세액공제
직장인의 경우 연말정산 시 '월세'항목에 대한 세액공제가 있습니다.
무주택 임차인과 서민, 중산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취지이며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월세 세액공제에 해당됩니다.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보통 매월 납부한 임대료에 대한 납부확인증 등을 제출해야 하지만 행복주택은 LH에서 관리하는 아파트입니다.
당연히 홈택스 등과 전산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우리가 납부한 매월 임대료는 연말정산 시 자동으로 불러와지기 때문에 힘들게 납부확인증을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혹 가다 연말정산 담당자의 업무가 미숙할 경우 월세 납부확인증을 제출해 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위와 같은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매월 스마트하게 납부하고 관리하는 임대료에 대한 세액공제도 스마트하게 받으시면 됩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행복주택에서 발하는 월 고정비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마트하고 '종이 없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추천하지만 '지로'도 나름 장점을 갖고 있긴 합니다.
바로 납부하기 전 금액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그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동이체가 되면 '알아서 잘 납부되었겠지'하며 무관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듯 전통적인 '지로용지', '계좌이체'방식과 혹은 조금은 더 스마트한 '전자고지서', '자동이체'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현재의 고지방식과 납부방법이 불편하다면 위 사항을 참고하시어 한번쯤은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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